내 돈 주고 알아낸 마사지 효과를 높이는 팁 돈 아까워서라도 꼭 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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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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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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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길에 온몸이 다 부서질 것 같아서 진짜 오랜만에 큰돈 쓰고 숍에 다녀왔다. 그런데 갈 때마다 느끼는 건데 똑같은 돈 내고 받으면서도 누구는 집 가자마자 다시 찌뿌둥하다고 난리고 누구는 일주일 내내 몸이 가볍다고 소리친다. 이게 단순히 관리사 실력 차이만 있는 게 아니라 내가 받기 전후로 뭘 하느냐에 따라 판가름이 난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 내 돈 주고 직접 겪으면서 알아낸 마사지 효과를 높이는 팁 몇 가지를 주절거리려 한다. 진짜 돈 아까워서라도 이거는 무조건 머리에 박아두고 가야 본전 뽑고도 남는다.
가기 전에 무조건 따뜻한 물로 몸부터 지져야 하는 이유
의외로 숍 가기 전에 대충 씻고 가거나 귀찮다고 그냥 시간 맞춰 들어가는 사람들이 천지다. 그런데 진짜 마사지 효과를 높이는 팁 핵심은 시작하기 전에 이미 내 몸을 흐물흐물하게 만들어 놓는 것에 있다. 숍에 가기 한두 시간 전이라도 좋으니 집에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진하게 하거나 가볍게 반신욕을 해주는 게 몸에 훨씬 이롭다.
근육이 꽝꽝 얼어붙은 상태에서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 손으로 누르고 밀어봤자 겉만 아프고 속은 풀리지도 않는다. 따뜻한 기운으로 몸을 미리 데워놓으면 혈액순환이 돌기 시작하면서 딱딱했던 살덩어리들이 말랑해진다. 이 상태로 관리사 앞에 누워야 손길이 근육 깊숙한 곳까지 부드럽게 침투할 수 있다. 미리 몸을 안 풀고 가면 관리사도 내 뭉친 어깨 풀다가 기운 다 빠지고 나도 아파서 소리 지르다가 끝난다. 무조건 몸을 노곤하게 만들고 문을 열고 들어가라.
관리사한테 내 몸 상태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털어놓기
자리에 누우면 어디가 불편하냐고 물어보는데 그때 그냥 다 괜찮다고 대충 얼버무리는 인간들이 있다. 대단한 착각인데 관리사가 내 몸을 만진다고 해서 척추 뼈마디의 고통까지 다 점쟁이처럼 알아맞히는 게 아니다. 마사지 효과를 높이는 팁 중에서 가장 입이 닳도록 말하고 싶은 건 바로 내 몸의 상태를 아주 지독할 정도로 상세하게 설명하는 버릇이다.
예를 들어 어제 잠을 잘못 자서 왼쪽 목덜미가 당긴다거나 오래 서 있어서 종아리가 터질 것 같다거나 구체적으로 말을 해줘야 한다. 심지어 아픈 걸 잘 참는지 아니면 살짝만 건드려도 자지러지는지도 미리 박아두어야 한다. 말을 안 하면 관리사는 그냥 평균적인 압으로 전체를 누를 수밖에 없고 결국 내 마음에 쏙 드는 시원함은 구경도 못 한다. 돈은 내가 내는 건데 왜 말을 못 하고 끙끙 앓는지 답답할 노릇이다. 아픈 곳이 있으면 누르기 전에 미리 소리치고 시작하자.
숨 참지 말고 뼈가 빠지는 것처럼 몸에 힘을 빼라
누가 내 몸을 강하게 누르면 나도 모르게 온몸에 잔뜩 힘이 들어가고 숨을 참게 된다. 끔찍하게 아프니까 본능적으로 버티는 건데 이게 몸을 더 망치는 지름길이다. 마사지 효과를 높이는 팁 중에서 가장 실천하기 어렵지만 효과 하나는 확실한 게 바로 호흡을 내뱉으며 온몸의 나사를 풀어버리는 거다.
손길이 무겁게 들어올 때 으윽 하면서 버티면 근육이 반발작용으로 더 굳어버려서 나중에 피멍이 들거나 다음날 몸살이 나서 드러눕는다. 아프면 숨을 참지 말고 오히려 후 하고 입으로 길게 내뱉으면서 내 몸이 바닥으로 푹 꺼진다는 느낌으로 힘을 완전히 빼야 한다. 그래야 단단한 살들이 벌어지면서 속근육까지 제대로 자극이 전달된다. 내가 내 몸을 지키겠다고 힘을 주면 줄수록 돈만 날리고 몸은 더 두들겨 맞은 것처럼 변한다. 그냥 흐느적거리는 오징어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누워있는 게 상책이다.
끝나고 시원하다고 바로 찬물 들이키면 벌어지는 일
한바탕 땀 빼고 몸이 개운해지면 목이 말라서 숍에 있는 정수기로 달려가 얼음 가득 넣은 찬물을 마시는 사람들이 꼭 있다. 등짝을 한 대 때려주고 싶은데 마사지 효과를 높이는 팁 마지막 관문은 끝난 직후에 마시는 물의 온도에 있다. 몸을 열심히 주물러서 겨우 혈액순환을 시키고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려고 길을 열어놨는데 거기에 찬물을 부어버리면 몸이 다시 급격하게 차가워지면서 통로가 막힌다.
끝나고 나면 반드시 미지근하거나 살짝 따뜻한 둥글레차나 생수를 천천히 들이켜야 한다. 그래야 마사지 효과를 높이는 팁 마무리가 완벽하게 되면서 몸속에 쌓여있던 찌꺼기들이 소변으로 팍팍 빠져나간다. 미지근한 물을 한두 잔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부는 바람을 맞으면 몸이 날아갈 듯이 가벼워지는 걸 체감할 수 있다. 찬물은 쳐다보지도 말고 무조건 따뜻한 온수만 기억해라.
집에 와서 바로 눕지 말고 가벼운 산책으로 마무리하기
마사지 잘 받고 집에 오면 노곤하니까 침대에 대자마저 뻗어 자는 게 국룰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것도 은근히 손해 보는 행동이다. 물론 잠이 쏟아지는 건 당연한데 집에 오자마자 바로 누워버리면 풀렸던 근육들이 그 자리에 고대로 굳어버릴 수가 있다.
집에 도착해서 침대로 직행하기 전에 거실을 몇 바퀴 천천히 걷거나 가볍게 팔다리를 흔들어주면서 몸의 관절들을 자연스럽게 움직여주는 게 좋다. 이렇게 마사지 효과를 높이는 팁 하나하나를 다 챙겨서 마무리를 지어주면 다음날 일어났을 때 목과 어깨가 가벼워서 소름이 돋을 지경이다. 비싼 돈 주고 몸 풀러 갔다가 오히려 병을 얻어오지 말고 내가 알려준 것만이라도 꼭 지켜서 다들 제대로 호강하고 왔으면 좋겠다. 돈 버리는 짓 이제 그만하고 제대로 몸을 살려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