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 마사지 받으러 갔다가 임신한 직원이 해준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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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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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 마사지 받으러 갔다가 임신한 직원이 해준 충고
평소에 가던 아로마 마사지샵이 있었어. 거기 원장님 손이 참 좋아서 한 달에 한 번은 꼭 갔거든. 근데 그날은 평소에 보던 원장님이 없고, 생소한 직원이 나왔어. 이름표에 ‘교육중’이라고 써 있길래 아차 싶었지만 그냥 받기로 했지. 그런데 마사지 시작하자마자 내가 깜짝 놀랐어. 그 직원, 배가 좀 나와 보이더라고. 임산부였던 거야.
임산부인데 마사지 해주는 거 괜찮냐고 물어봤다
솔직히 좀 당황스러웠어. 내가 받는 입장인데, 해주는 사람이 임산부라니. 그래서 “너 괜찮아? 쌍둥이야?”라고 농담 섞어 물었더니, 그 직원이 빵 터지면서 말하더라. “아니요, 한 명이에요. 7개월 됐는데, 병원에서 운동하듯 가볍게 하는 건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무리한 압박만 안 하면 된다고.”
들으면서도 뭔가 찜찜했지만, 그 직원이 워낙 자신 있게 하길래 그냥 받기로 했어.
그런데 마사지 받으면서 임산부한테 엄청 조심스럽게 하더라
내가 예민한 편은 아니거든. 평소에는 좀 쎄게 받는 걸 좋아해. 그런데 그날은 뭔가 다르게 살살 하는 느낌이었어. 특히 등 쪽하고 어깨를 누르는 힘이 약하니까 답답한 거야. “좀 더 세게 해도 돼” 했더니 그 직원이 살짝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어.
“저 지금 임신 중이라 몸이 좀 약해요. 자꾸 과하게 힘주면 저한테 무리가 오더라고요. 대신 오일은 진짜 좋은 거 쓰니까 천천히 흡수시키는 느낌으로 받으세요.”
그 말에 그제야 알았어. 아, 이 사람은 나한테 힘을 못 주는 대신, 오일 선택에 진심인 사람이구나.
그날 써준 오일 조합이 지금도 기억난다
일단 기본은 라벤더였어. 거기에 스위트 오렌지랑 아주 살짝 네롤리 넣었다고 했는데, 향이 진짜 달콤하면서도 은은했어. 임신 중이라 향에 예민한 사람도 좋아할 조합이라고 하더라. 나는 임신한 게 아니었지만, 그날따라 기분이 너무 편안해져서 그 뒤로 그 조합만 찾게 됐어.
직원 왈, 임산부한테는 이 세 가지 오일이 안전하다고. 특히 네롤리는 불안 완화에 좋고, 라벤더는 근육 이완에 도움, 오렌지는 기분을 띄워준다고 하더라. 반면 세이지, 로즈마리, 클라리세이지는 자극이 강해서 절대 쓰면 안 된다고 여러 번 강조했어.
임신한 직원이 진심으로 당부한 세 가지
마사지 끝나고 정리하는데, 그 직원이 조용히 말 걸더라.
“저처럼 마사지사 하는 사람도 조심하는데, 일반인은 더 모르죠. 앞으로 임신하시면 꼭 기억하세요. 첫째, 병원에 물어보고. 둘째, 전문 샵 찾아가고. 셋째, 강한 압박은 절대 사양하세요. 특히 발목하고 손목은 혈자리 때문에 유산 위험 있어서 1급 자격증 있는 사람만 건드려야 되는 부위예요.”
그걸 듣는 순간, 내가 여태 아무 생각 없이 마사지 받았던 게 좀 무서워졌어. 특히 발 마사지 좋아하는데, 임신 중이었다면 그걸 모르고 받을 뻔했으니까.
그날 이후로 내가 달라진 점
그 뒤로 나는 임신 소식을 듣자마자 병원에 물어보고, 아로마 마사지 전문점만 찾아다녀. 일반 스파나 샵은 100% 신뢰하지 않아. 자격증 있는 임산부 마사지사가 있는 곳, 아니면 아예 산전 관리 프로그램 있는 곳으로 가.
그리고 오일 블렌드도 반드시 확인해. “안전한 오일 씁니다”라는 말만 믿고 맡기지 않아. 구체적으로 어떤 오일 쓰는지, 그 비율은 어떤지 물어봐. 대답 못 하거나 얼버무리면 그냥 나와.
지금 생각하면, 그날 임산부 직원을 만난 건 내게 큰 운이었어. 몸 조심하라는 경고를 직접 듣게 된 셈이니까. 그 직원이 아니었다면, 나는 아마 임신 중에도 아무 생각 없이 마사지 받다가 큰일 날 뻔했어.
솔직히 마사지 업계 생각보다 임산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곳이 많아. 유명하다고, 비싸다고 다 괜찮은 게 아니더라. 앞으로 누군가 나한테 “임신했는데 마사지 받아도 돼요?” 묻는다면, 난 망설이지 않고 말해줄 거야. 받아도 돼, 근데 지금 내가 들려주는 이 이야기처럼 준비하고 받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