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마사지 관리사 월급, 인스타에서 본 그 금액 찍으려면 몇 년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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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요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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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746회
작성일 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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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나 틱톡 보면 ‘타이마사지 관리사 월급 500, 600’ 이렇게 당당하게 적혀있는 게시물들 많잖아. 처음에 이 일 시작할 때 나도 저런 글 보면서 ‘와, 나도 저렇게 벌면 차라리 사장님 밑에서 편하게 일하는 게 낫겠다’ 생각했었거든? 근데 막상 뚜껑 열어보니까 그게 그렇게 호락호락하지가 않더라.
일단 가장 현실적인 신입 기준으로 말해줄게.
처음 1~3개월은 그냥 ‘공부한다’ 생각해야 함
여기서 말하는 신입은 태국에서 직접 배워서 돌아온 사람도 포함이야. 근데 한국 오면 태국에서 배운 거랑 현장이 좀 달라. 태국은 손님들이 진짜 아프게 해달라고 하고, 오일보다 드라이한 걸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은 뭔가 부드럽고 힐링 위주로 원하는 사람들이 절반은 넘어. 그래서 처음 한두 달은 ‘기술을 다시 한국 스타일로 갈아 끼우는 기간’이라고 보면 돼.
이 시기 월급 실수령액은? 잘 나와봐야 세후 150~180 정도. 어느 곳은 교육비 명목으로 떼기도 하고, 어느 곳은 손님 없으면 일찍 보내기도 해. 내가 아는 동네 샵에서 교육받는 사람들은 심지어 무료로 일하면서 배우는 케이스도 있었음. 인스타에 뜨는 그런 고액은 커녕, 최저시급도 간당간당한 곳이 태반이야.
6개월 차, 드디어 인건비 제대로 받기 시작
보통 6개월 정도 지나면 기본 동작은 다 익히고, 손님 성향에 따라 압박 조절도 되고, 태국 스타일과 한국 스타일 중간 어디쯤에서 자기만의 루틴이 생겨. 이때부터 월급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해.
프리미엄 샵 기준으로 말하자면, 고정 시급 + 수업료 커미션 + 팁 포함해서 실수령 250~300 사이를 찍어. 여기서 중요한 건 ‘풀타임으로 꽉꽉 채웠을 때’라는 전제야. 하루 8시간, 한 달 25일 이상 출근하고, 수업이 거의 비지 않을 때 저 정도 받아.
만약 너가 일하는 곳이 손님이 적거나, 신규 오픈한 샵이라면 그 절반도 못 받을 수 있어. 그래서 많은 관리사들이 ‘자리가 곧 월급’이라고 말하는 거임.
1년 차부터는 거의 천차만별
진짜 갈리는 건 1년부터야. 인스타 보면 ‘타이 마사지 관리사 월급 500’ 이렇게 쓰는 사람들은 크게 세 가지 유형임.
첫째, 프리랜서로 유명 샵에서 이름 좀 알린 사람. 이 사람들은 예약 잡기가 하늘에 별 따기 수준이고, 한 타임당 가격 자체가 높아. 커미션도 50% 이상 받는 경우가 많아. 근데 이런 사람 되려면 기술만으로 안 돼. 얼굴 알려지고, 인스타 팔로워 좀 있고, 손님들이 입소문 내줘야 함.
둘째, 태국인 관리사(비자 문제 없이 일하는 경우). 가끔 보면 태국에서 직접 데려와서 일하는 곳이 있는데, 이분들은 본토 기술에 플러스로 한국 손님 취향도 다 파악하고 있어서 한국인보다 커리어가 짧아도 더 잘 버는 경우가 있어.
셋째, 그냥 거짓말 혹은 세전으로 부풀린 거. 실제로 내가 본 케이스 중에 ‘월 400’이라고 올린 사람 있는데, 세금 떼고 나니 290 나오더라. 그리고 그 400에도 밀린 수업료, 야간 수당 다 합친 금액이었고. 결국 인스타에 찍히는 숫자는 무조건 세전 + 최대치로 뻥튀기된 경우가 90%라고 보면 됨.
솔직히 말하면(아, 쓰지 말라며 근데 이건 진짜 자연스럽게 나옴) 이 직업 월급, 연차보다 ‘위치’가 8할임
똑같은 기술, 똑같은 경력 2년짜리 사람이 강남역 어떤 샵에선 월 350을 받고, 동네 작은 프랜차이즈에선 220 받음. 기술 차이보다 샵의 마진 정책과 손님 단가 차이가 훨씬 크게 작용함.
그리고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게 ‘관리사 본인의 체력 관리’임. 이 일 하다 보면 목, 어깨, 손목 다 나가. 손으로 하루 5~6명씩 밀어주고 누르고 하다 보면 2년 차에도 손목터널증후군 오는 사람 봤음. 그럼 결국 일을 못 해서 월급이 반 토막 남.
그래서 진짜 오래 가는 사람들은 일정 조절을 잘해. 하루 4명 이상 안 받는다거나, 일주일에 하루는 꼭 쉰다거나. 이렇게 하면 월급은 좀 낮아져도 3~4년은 거뜬히 감.
인스타에 보이는 그 금액, 현실적으로 찍으려면?
최소 2년은 잡아야 해. 거기에 너가 일하는 지역이 강남이나 성수, 홍대 같은 핫플이어야 하고, 샵에서 인정받아서 수업료 커미션 구조가 후해야 하고, 개인적으로 손님들이 다시 찾는 관리사가 되어야 함.
어떤 사람은 6개월 만에 그런 자리 얻기도 하는데, 그건 태국 유명 학교 나오거나, 이미 다른 샵에서 경력 쌓고 이직하는 경우야. 아무것도 모르는 새내기가 저 금원 찍는 건 거의 기적에 가까움.
그러니까 너가 지금 타이 마사지 배우고 있거나 막 일 시작했다면, 인스타에 뜨는 저 큰 숫자에 현혹되지 말고, 일단 1년은 ‘나는 지금 내 기술을 쌓는 중이다’라고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해.
결국 이 업계는 처음에 빠르게 많이 버는 게 아니라, 오래 버티는 사람이 진짜 많이 버는 구조임. 체력 관리 잘하고, 샵 잘 고르고, 손님들한테 진심 다하면 어느 순간 보면 어느 정도 따라와 있더라.
다만 그 ‘어느 순간’이 인스타가 말하는 3개월이 아니라, 현실에서는 2년 정도 걸린다는 거. 그래도 그 이후엔 꾸준히 나오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가는 게 맞는 것 같아.
그리고 진짜 마지막으로 하나 덧붙이자면, 타이 마사지 관리사 월급에서 팁의 비중이 생각보다 크다는 거. 하루에 2~3만 원씩 팁 받으면 한 달에 60~90만 원이 추가로 생겨. 이걸 무시하면 월급 계산이 완전히 달라지니까 참고해.


